2016. 12. 1
엄마의 첫 간사이 방문기!
한번 와야지 하시다가 드디어 오셨다.
갑작스럽게 정해진 일이라 급하게 숙소예약하고 여행일정을 짜느라 힘들었다.
그래도 제대로 된 해외여행은 처음이신 엄마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싶었다.
첫째날은 공항과 더 가까운 오사카로 하고 싶었지만, 온천 예약이 첫날에만 가능해서
결국 첫날을 교토로 결정!
[첫째날 일정]
간사이국제공항 -> 교토역 -> 점심식사(규카츠) -> 기요미즈데라 -> 산넨자카,니넨자카 -> 교토역 -> 오고토온센역 -> 유잔소료칸
엄마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와서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패스권을 살까했지만, 이번 일정은 버스도 자주 안타고, 지하철도 JR만 이용해서 필요 없을 거 같았다.
넘나 졸리다..
엄마랑 드디어 만나서 리무진을 타고 교토역으로 향했다. (편도 2550엔)
교토역에서 캐리어를 코인락커에 맞기고 규카츠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교토 규카츠보다 오사카에 있는 모토무라 규카츠가 갠적으로 더 맛있었다. 넘 질겨..
(사진 찍었었는데 어디로 간건지 모르겠다)
버스를 타고 청수사(기요미즈데라)로 갔다.
오늘도 북적이는 기요미즈데라.
도착하자마자 포토타임을 가졌다.
요번에 단풍놀이를 제대로 못 가서 아쉬워하셨는데 늦게 가을이 오는 일본에서 단풍을 원없이 볼 수 있었다.
오미쿠지도 해보고, 오마모리도 하나 사서 산넨자카, 니넨자카로 갔다.
내려가는 길에 먹은 요 맛챠맛 아이스크림이 진짜 맛있었다.
씁쓸하면서 달달한 맛챠맛 아이스크림 먹고,
기요미즈데라 한정 야츠하시를 샀다. (내가 좋아하는 쿠리맛)
니넨자카 쪽으로 내려가다가 이노다 커피에서 커피 한잔 하고,
(엄!청! 쓰다...)
더 내려가니까 아라비카 커피도 있었다. 차라리 거기서 마실걸...
벌써부터 해가 지기 시작하는 교토.
버스 정류장에 사람이 많아서 결국 택시타고 교토역으로.
(많이 걷기도 했고, 아침 일찍부터 오셔서 무척 피곤하실테니까 비싼 택시도 이용할만 하다.)
오늘의 숙소는 오고토온센 역에 있는 유잔소 료칸!
JR을 타고 오고토 온센으로 가는 길. 시가현이라서 꽤 가야할 줄 알았는데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버스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드디어 도착하고,
전화 해서 송영버스를 불렀다. 5분도 안되서 도착한 버스를 타고 료칸으로!
벌써 새카만 밤이 되었다.
방은 급하게 하느라 스탠다드 룸으로 예약했다. 와서 혹시 다른 룸으로 바꿀 수 있는지 물어봤지만
오늘은 손님이 많아서 방이 다 찼다고 한다. 조금 아쉽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스탠다드룸도 좋았다.
들어오자마자 본 비와호 야경. bb
오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식사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겨울 산미(?) 정식이었던 거 같다.
가이세키료리라고 하기에는 조금 소박하지만 무난하게 맛있었다.
생각보다 양도 많고 배불렀다. 배부르면 만족!
방 사진을 제대로 찍은게 하나두 없어서 아쉽다.
넓직한 다다미 방에 차를 먹는 테이블, 도코노마, 티비, 발코니, 화장실이 있었다.
온천은 옆에 별관까지 걸어가야하는 수고가 있었지만,
우리 모녀는 세번이나 왔다갔다하면서 온천을 즐겼다고 한다.
요즘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잤었는데 뜨끈하게 몸을 덥히니까 잠이 솔솔 왔다.
-
많은 데를 가지는 못했지만, 첫째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역시 온천 때문에.
엄마도 나도 노천탕에 빠져서 다음에는 온천을 제대로 즐기는 코스로 또 오기로 했다.
행복했던 료칸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은 오사카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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